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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처음 시작할쯤 올렸던 글이 생각나서 다시 한번 적어보려고 한다.

< 초기에 올렸던 `골프 샤프트와 구질` : http://ccosun.tistory.com/entry/골프-샤프트와-구질 >

 

골프에서 샤프트는 다들 알다시피 자동차 엔진처럼 핵심적인 역활을 하는 부품이다.

때론 샤프트에 의해 괜찮은 스윙임에도 불구하고 슬라이스가 나기도 하고 악성 훅에 시달리기도 한다.

 

어제 오랫만에 KLPA정회원이자 G투어 프로인 지인 김프로와 스크린 고수라 불리는 동생 그리고 필자 셋이 스크린을 치게 되었다.

 

필자의 드라이버 스팩은 R1 드라이버에 미국스펙 S 정확한 샤프트 내용은 기억이 나질 않으니 생략하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샤프트가 너무 약하다는 느낌이 자주 들어왔고 악성훅에 시달리고 있었는데....

김프로의 드라이버 SDRL에 X강도로 피팅된 샤프트를 쓴 드라이버를 몇번 빌려 썼더니 약간 훅이 보완되는 느낌이었다.

더욱이 대박은 동반했던 스크린 고수 동생의 드라이버 타이틀 912D2 모델에 후부키X 샤프트를 사용한 드라이버는...

거의 스트레이트에 가까운 구질을 보여주고 있었다.....

 

물론 약한 샤프트가 훅만을 유발하진 않는다. 잘못된 부분이지만 임팩트시에 웨이팅을 해주지 못하는 경우

골프채의 헤드가 따라오지 못해 공에 페이드가 걸리는 현상도 자주 발생할 수 있다.

헤드스피드가 빠른 골퍼일수록 이와 같은 현상은 자주 일어나는편이다.

 

그래서 직진성이 강하게 요구되는 (물론 다른채도 다 그렇지만) 웨지의 경우 강한 샤프트를 사용하는 이들이 많다.

 

짧은 비거리로 인해 스트레스 받는 여자 골퍼들이나 아마추어 남자골퍼들에겐 샤프트는 비거리를 늘려주는 감사한

존재임에는 틀림이 없다. 하지만 아웃 오브 바운스나 헤저드와 같은 벌타를 먹는것보단 비거리에 의한 타수 손해가

결국 스코어에서는 큰 차이로 나타날 수 있기때문에 필자는 방향성에 더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골프는 역시 비거리와 방향성....  두마리 토끼를 잡으려면 골프는 피팅밖에 없을듯 하다...

 

아마추어들이 골프에 빠져드는데 걸리는 시간은 보통 6개월 미만인듯하고 근자감..(근거없는 자신감)이 생기는 시점은

약 1년정도의 구력이후부터 인듯하다.. 물론 재능이 뛰어나고 노력도 많이 하는 골퍼의 경우 구력에 비해 터무니없는

샷들을 날려 구력이 오래된 동반자의 기를 죽이기도 한다.

 

하지만 구력을 무시할 수 없는것처럼 골프는 보통 구력 3년차 정도가 되면 안정된?(일관성이 어느정도 존재하는) 스윙을 구사하게

되는듯 하다.. 안정된 스윙은 프로들의 원포인트 레슨만으로도 크게 달라질 수 있기때문에 피팅의 시점은 이쯤이라고 생각된다.

 

피팅은 단순히 샤프트를 고르는것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체형에 맞는 샤프트 길이에서부터 그립의 두께 또는 재질도 구질에 미치는

영향이 작다고 볼수 없다.

 

재밌는건 피팅을 할때 헤드를 바꾸는 경우는 거의 없다. 헤드도 종류에 따라 제조사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헤드가 개인의 취향이

강하게 반영된다면... 샤프트는 당신의 구질의 취향을 결정지을수 있는 중요한 핵심 포인트이기때문이다.

 

김프로나 스크린고수 동생도 적극적으로 필자에게 피팅을 권유했다. 일단 내취향이 아닌 드라이버 헤드부터 바꿔야겠지만~ ;;

골프에서 샤프트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이상 아마추어 꼬순이의 주저리주저리 골프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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