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처음 골프채를 잡았던 어느 겨울날 실내연습장이 생각납니다.~

7번 아이언이라는 녀석(?)을 손에 쥐어 주면서 똑딱이(공 앞뒤로 10센치 정도로 움직이며 공을 임팩트하는 연습)를 하라고

하더군요~ 저보다 한참 어린 남자 프로의 근엄한 표정이 참 기분이 묘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저에게는 아이언은 쓸어치는 채였습니다. 이유는 실내연습장이라는 조건도 그렇고 필드보단 스크린이었기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찍어치면 손목이 시큰둥하고 뒷땅이 너무 자주 나와서 나름 몸사린(?)결과물인지도 모르겠네요~

 

그러다 첫 필드를 나갔던 그날 어지간히도 탑볼이 나서 멘붕이 오고 있었습니다~ 동반자 분들은 처음치곤 잘쳤다고 하시는데

요즘 다른 골퍼들에게 스코어를 듣다보면 전 재능이 없었나? 란 생각조차 들더군요~

제 첫 라운딩 스코어는 무려 114개 였습니다 -_-;;;;;;;;;;;;;;;;;;............

 

그때 당시 사용하던 아이언이 나이키에서 초보자용으로 나왔던 채를 중고로 구매했던지라 지금 쳐보면 너무 쉽고 잘맞는편인데

정말 왜그리도 못쳤던건지.. 지금도 가끔 속이 상하기도 합니다~

 

 

2001년도에 영국출신 여성프로골퍼인 로라 데이비스가 우승을 했던일이 있었습니다~ 드라이버보단 2번아이언으로 호쾌한 장타를

뽐내던 그녀의 스윙도 역시나 쓸어치는 스윙이었죠~

 

하지만 쓸어치는 스윙은 백스핀이 적게먹어 비거리는 나오지만 그린에 공을 멈춰세우기에는 좀 어려운감이 있습니다.

또한 위에서 언급했듯이 탑볼이 잘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아이언의 주 목적은 보통 그린에 정확히 안착시키고 그린에 공을 세우기 위한 정확도와 백스핀을 가장 중점적으로 두는 채입니다.

그러니 제발 7번으로 프로거리 내시려고 너무 강하게 치실필요 없어요 ㅠㅠ;;;;;; 저처럼....

 

 

요즘 프로들의 대부분은 찍어치는 스윙을 선호합니다. 어떻게 아냐구요? 중계방송을 보다보면 아이언샷이후

커다란(?) 디봇 덩어리가 날아가는걸 보신적 있으실꺼라 생각합니다.

바로 그겁니다~! 네? 그게 머냐구요?? ............

 

필드에서 아이언 스윙은 공을 먼저 찍으면서 지면까지 살짝(?)찍혀지고 그뒤로 채가 쓸어치듯(오잉?) 팔로우 되는 스윙입니다.

그래야 얇고 긴 디봇트가 발생되고 경우에 따라 큰 디봇을 내기도 합니다~

찍어치는 스윙은 쓸어치는 임팩이 짧은 스윙에 비해 캐리거리가 조금더 길어지기 쉽고 또한 백스핀이 많아져서

그린에 공이 멈추기 쉬워집니다~ 바로 아이언을 찍어쳐야하는 이유겠죠~

 

 

스크린이나 연습장에서는 뒷땅이 나기 쉽습니다. 물론 뒷땅은 매우 안좋은 습관입니다. 필드에서도 심한경우 바운스에

의해 아이언이 튕겨져나가 탑볼이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약간의 뒷땅성 구질은 비거리에만 조금 손실을 주죠~

오히려 탑볼이 안좋은겁니다-_-; 물론 결과가 나쁘지 않다면 어쩔이지만요~

 

하지만 꾸준히 찍어치는 연습을 하다보면 비거리도 늘고 백스핀양도 늘어가는 자신의 아이언을 보시게 될껍니다~

사실 우드도 유틸도 쓸어치는 느낌에 가까울수 있지만~ 정답은 찍어치는 스윙이라는거 꼭 기억하시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눌러치는 아이언에 대해 이야기하며 마무리 지어볼까 합니다~

 

눌러치기는 사실 바람이 강하게 불때 백스핀양은 많게하고 탄도는 낮게 만들기위한 컨트롤샷 방법입니다.

하지만 요즘엔 일부러 그렇게 치시는분들도 많은편이죠~ 이유는 낮은 탄도의 강한 백스핀을 원하시는 골퍼들이

많아지셨기 때문입니다~ 또한 일정한 구질을 만들기도 쉽죠~

 

언젠가 머 프로분께서 골프에 정답은 있다고 하시고 또 어떤분은 정답이 없다고들 하셨는데요~

 

저는 이렇게 말하고 싶네요~ `골프에 정답은 없지만 오답은 있다`

여튼 아마추어 꼬순이의 쓸데없는 이론이야기였습니다^^

댓글